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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단골집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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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근처의 제주고기 전문점에서 김치찌게를 먹었는데 약간 시큼한~(김치 특유의 신맛이 아닌 막 상하려고 할 때 나는 그런 류의 신맛?)

그리 심하진 않아서 그냥 먹으려 했는데 같이 식사하던 팀장님의 입맛에도 나와 같았는지 못먹겠다 하셨다.

주문받으시는분께 얘기하고 순두부로 재주문하여 식사가 나왔는데 식당 사장님께서 오셔서 얘기했다. 오늘 김치찌게는 본인이 먹어봤는데 상한게 아니지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 수 있으니까 순두부로 교환해 준거라한다.

여기서 사건의 발단이 시작됐다. 음식이 상했으므로 먹을 수 없어서 교환요청했다라는 우리 주장과 상하지 않았다라는 가게의주장!! 물론 가게의 입장에서 재료준비도 신경쓰고 음식을 만들었다는 가정하에 그런 말도 할 수 있었을 테지만 다른 두 사람의 입맛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상하기 직전의 맛을 아니라고 우기며 손님을 블랙컨슈머 마냥 매도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재주문한 음식을 앞에두고 자신의 말을 끝까지 우기며 인정할꺼면 먹고 아니면 나가라는 식의 발언에 우롱당한 것 같아 완전 어이 상실하였다. 결국 점심시간의 5할을 소비하고 나서야 다른 가게로 가서 식사했는데 신경성인지 배가 살살 아파오는 것 같다.

회사에서도 자주 가는 식당이기도 하고 매주 한번은 방문하는 단골집의 배신은 오래 기억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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