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제주여행 3일차 #2 새별오름

반응형

 

늦가을 몽환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새별오름

 

름...

이번 제주여행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던 새별오름을 소개합니다.

 

 

11월 늦가을의 새별오름은 푸르른 기운은 온데간데 없고 황무지같은 삭막함으로 우리들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냥 오르지 말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에는 올라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정해진 등산로가 아닌 최단시간에 오를 수 있는 중앙의 가파른 길을 택하였습니다. 

 

 

임신 중인 안방마님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기 위해 오르던 길을 잠시 쉬어봅니다. 이 때가 3분의 1지점정도 되었던 거 같은데 이 때부터 뭔가 가슴 속에서 뭉클뭉클한게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루 형용할 수 없던 묘한 감정. 다른 공간 속에서 내가 있는 느낌.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바람에 출렁거리는 억세 무리들. 이 공간에 있으니 익숙한 것들도 새로워 보이네요.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경관. 사진에서 보여지는 감흥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 느낌은 꼭 새별오름에 오르셔서 느껴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새별오름 주변은 뭐랄까 삭막하고 공허하고 이런 느낌인데 정상에서 그런 주위를 둘러보면서 느껴지는 겸손함, 우울함, 상쾌함 온갖 상념들이 왔다가 사라지게 되고 그냥 미소가 지어지게 되는 새꼬롱한 상태가 된답니다.

 

 

안녕 새별오름!  포기하지 않고 올라온 보람이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하산하는 길은 지정 등산로를 택하였습니다. 조금 더 머물고 싶었지만 안방마님의 호출로 현실로 돌아왔습죠 쩝.

 

 

 

소길댁 이효리가 죽기 전에 꼭 가보라던 새별오름.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오름에 올라 여러분들도 함께 공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 가을 푸르른 느낌은 다른 느낌을 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이 곳에 와야할 이유가 되었습니다.

 

새별오름은 1135번 도로 근처에 있는데 공항에서 3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으므로 가시는 길에 들러도 좋을 듯 싶어요. 제주여행 꼭 여정에 넣어보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