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모처럼 두 아이가 일찍 잠에 들어 오랫만에 찾아온 이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낼까하며 생각하다가 1년 6개월이나 접하지 못했던 닭발을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은평에 이사오면서 주변에 숨어있는 맛집들이 많다는 입소문을 들었던 터라 여러 블로그들의 후기를 정독한 끝에 연신내의 열라닭발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주문 후 바로 확인문자가 날라와서 일단 서비스로 1점!! 문자를 보니 배달의 민족 은평구 1위라는 놀람에 추가 1점입니다 히히~^^
원래는 통닭발과 계란찜 주먹밥을 시켜려고 했지만 18개월 동안 닭발을 흡입하지 못한 와이프의 띵깡으로 통닭발 매운맛(와이프용)과 덜매운맛(본인용)으로 닭발 회포를 풀기로 하고 주문하였습니다. 참 가격은 메인메뉴 2개 주문하면 계란찜 서비스로 따라 옵니다. 참조하시구요~
약 35분여의 기다림 끝에 도착한 그리운 닭발들~
도착하자마자부터 코 끝으로 전해오는 숯불한 그득한 매콤한 닭발의 향기~ 오랫만의 느껴보는 행복입니다. ㅎㅎ
오른쪽은 덜 매운 것, 왼쪽은 매운 닭발인데요~ 일단 처음 보는 비주얼은 조금 실망했습니다. 중구의 재구네 닭발은 닭발이 토실토실한데 얘네들은 조금 말랐습니다. 하지만 향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일단 먹어보고 판단하기로 하고~
덜 매운 닭발 클로즈업~~~!!!
와 포스팅하다 보니 위장에서 이 때의 기억을 기억해내는지 신물이 쫘악 퍼져오네요~ㅋㅋ
진짜로 매운 닭발~
성남 신구대학 너무 매워서 망한 불닭집 이후로 매워서 울어 본적 없는데 저를 11년만에 울리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사실 나이가 들어서 인지 매운거에 많이 약해져있어서 그래서 그랫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혓바닥 날라가는 줄 알았습니다. 다리 한개에서는 맵다라는 느낌이 오다가 두 개째 먹는 순간에 일순간에 고통이 찾아옵니다. ㅋㅋ
총평 : 닭발이 숯불한 가득해서 향기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다른 닭발집보다 조금 저렴하다.
(메인 메뉴당 13,000원) 단점 : 계란찜이 좀 짜다. 하지만 너무 맛있다. 사실 함꺼번에 다 먹지 못하고 한 10개 정도 남기고 아침에 옥수수랑 함께 전자랜지에 1분 30초 데워서 먹었는데 냄새 하나 없이 어제와 같은 맛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음...
정말 매운 닭발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초강추합니다.
본 포스팅은 제 지갑에 나온 본인 카드로 시식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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